윤창수
윤창수는 1969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현재 부산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윤창수는 인간의 본질, 자아의식에서 빚어진 사회 현상을 독특한 시선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장소적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모두 품고 있는 부산의 오리진(origin)과 연결된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주제인 “이주와 소멸”에 관한 작업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첫 작업은 일회용이 주는 황폐해지고 메마른 사회상을 이야기한 《INSTANT》(2011)였으며, 이어, 다양성 부재가 만들어낸 획일화된 사회상을 이야기한 《NINE(263718495)》(2013)을 발표하였다.세 번째 작업으로 5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서민들의 삶터인 부산 원도심의 《수정아파트》(2015) 이야기다. 주민들의 의식주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작업으로 2012년부터 시작한 원도심 시리즈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어서 《주인공 프로젝트》(2018)작업을 발표하였는데 이 작업 역시 오래된 부산에 배어 있는 삶을 주제로 한 작업으로 밀려나는 사람들과 그들의 공간을 작가의 작품속에서 주인공으로 한가운데 세우는 작업이다. 그 다음해 발표한 《APODACA》(2019)는 멕시코에서 1년(2015-16년)동안 노동자로 머물면서 멕시코의 노동자들과 그들의 공간을 통해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 중 일부의 발표였다. 2021년 발표한 《비평범의 조화》는 10년 동안 바라본 부산 문현동 벽화마을을 소재로 한 작업이며, 이를 통해서 작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역지사지에 관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이다. 2022년 발표한 《움직이는 계단》은 지금까지 사진가 윤창수의 주요 테마였던 부산의 오리진에 대한 연구 중 하나로 원도심인 중앙동을 기점으로 한 삶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2023) 발표한 《산박산복산복》은 “주인공프로젝트”의 후속이자 연결작으로 '축대'와 '계단'이라는 대상을 구도시의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한 작업이다.처음부터 작가의 관심사는 인간의 본질과 자아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계속해서 서민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항을 내려다보고 살아가는 구도시를 지속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작업을 영역을 확장하여 “이주”와 “고향” 그리고 “소멸”이라는 키워드의 작업을 시작하여 진행하고 있다.
기획 프로젝트로는 2019년 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수정아파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2020년 부산 중구청이 주최한 “영주동 시민아파트 기록 작업”에 참여하여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기록한 사진작업 < 꿈의 궁전 >을 발표하였으며, 2021년 재단법인 ‘숲과 나눔’ 기획의 “코로나19 시대의 생활상” 작업에 참여하여 원도심의 코로나시대를 보여주는 작업인 < 거리의 차이 >를 발표하였습니다.
저서로 『비평범의 조화』, 『수정아파트』가 있다.